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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사회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두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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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시즌 동안 순지출액으로 대략 3억 7,000만 유로(약 5,462억 원)나 투자받은 상태였다. 텐 하흐 감독을 위해서 무려 7,000억 넘는 돈을 투자한 셈이다. 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 FA컵 우승이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점점 맨유의 경기는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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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이 거듭되자 맨유 수뇌부는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맨유 수뇌부의 중심들이 총출동한다. 짐 랫클리프 맨유 새로운 공동 구단주부터 조엘 글레이저 기존 구단주, 데이브 브레일스포드,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 기술 디렉터, 오마르 베라다 맨유 CEO에다가 구단 운영 책임자와 재무 책임자도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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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텐 하흐 감독을 내쫓기보다는 최대한 유임시키려는 쪽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만약 선수들의 문제가 팀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으로 도달한다면 텐 하흐 감독은 그대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선수 역량이 문제가 됐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과 같은 차후 이적시장에서 또 텐 하흐 감독을 위해서 천문학적인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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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도 존재한다. 이미 맨유 수뇌부가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도 적지 않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같은 날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감독을 선택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여름에도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거론된 적이 있다. 바이에른을 떠난 후 아직까지 무직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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