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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선수들의 부상이 늘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카르바할은 레알이 이미 승부를 확정한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예레미 피노와 충돌했다. 카르바할은 충돌 당시 피노의 다리에 맞아 오른쪽 무릎이 꺾였고,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동료들이 곧바로 그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으나, 나아질 기미가 없었고 의료진이 투입된 이후 카르바할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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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라며 "걱정하고 있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정말 슬프다. 심각한 무릎 부상이며, 카르바할도 매우 슬퍼했다"라고 밝혔다.
레알로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팀의 핵심적인 선수였던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올 시즌을 모두 날릴 수 있는 상황이기에 큰 위기에 놓였다. 우측 풀백으로 출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루카스 바스케스나, 발베르데의 풀백 기용까지도 고려할 수 있지만, 카르바할에 미치지는 못한다. 겨울 이적시장까지도 시간이 두 달가량 남았기에 당장은 버텨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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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선수들의 부상 증가와 함께 경기 일정에 대한 부담 등의 문제 지적도 늘어가고 있다. 이미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로드리도 부상 전 선수들의 파업까지 거론하며 일정의 지나친 과중함을 지적한 바 있다. 카르바할, 로드리 외에도 글레이송 브레메르, 마르크 베르날, 마르틴 외데고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무리한 일정 소화 이후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일정이 너무 많고, 이동도 많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경기가 너무 많아서 무척 어렵다. 그렇게 되면 부상 위험이 명백하게 커진다"라고 밝혔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