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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몰락한 천재' 델레 알리가 또 부상을 당했다. 복귀 시기가 다시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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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시작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2020~2021시즌에는 완전히 팀 계획에서 밀려나며 다른 선수가 됐다. 2021~2022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향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적 이후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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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했던 복귀는 지난 시즌 동안 이뤄질 수 없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떠난 알리는 2023~2024시즌 내내 출전하지 못하며 에버턴과의 계약도 만료됐다. 알리는 개인 훈련을 통해 새 팀을 구할 준비에 나섰다.
이번 여름 알리의 훈련 영상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 시절처럼 머리를 바짝 밀어버린 알리는 공개된 영상에서 스프린트, 볼 컨트롤, 민첩성 등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었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훈련을 완벽히 수행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토트넘 팬들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들은 해당 영상에 "경기장에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토트넘으로 돌아와라"라며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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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부상 문제가 얼른 해결되지 못한다면 그를 영입하려는 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구디슨 뉴스는 '에버턴이 그와 재계약을 맺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주된 이유는 부상 문제와 경기력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재능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그의 출전 가능성과 기량은 의심스러우며, 에버턴은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고액 연봉 선수를 떠안게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알리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아닌 세리에A 무대로 다시 1군 무대에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제노아는 미드필더진 보강을 위해 알리 영입을 원한다. 알리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됐고, 아직 당사자 간의 진전은 없다.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체력 문제가 가장 큰 우려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복귀에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여전히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회복이 계속 미뤄진다면 알리의 복귀를 감당할 팀 자체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