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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광주FC도 자유롭지 않다. 파이널B는 '강등 지옥'이다.
그 사이 아랫동네는 또 순위가 바뀌었다.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린 전북이 마침내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하위권에서는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며 승점 37로 9위에 올랐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전북은 5월 25일 이후 무려 넉달 만에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강등권은 대구(36골), 대전하나시티즌(35골·이상 승점 35), 인천 순이었다. 대구는 28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세징야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두는 대신 전날 울산HD에 0대1로 패하며, 무패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한 대전을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10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9위에서 11위로 내려섰다. 3경기 무승의 인천은 최하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파이널B는 그간 3~4팀 정도가 강등 싸움을 펼쳤다. 파이널A행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강등권과 상관없는 1~2팀이 동기부여 없이 그들만의 리그를 진행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파이널B에 속한 모든 팀들이 강등 전쟁에 합류했다. 모두가 강등 리스크를 갖고 있다. 33라운드 이후 펼쳐지는 스플릿 라운드는 모든 경기가 말그대로 승점 6 짜리 '단두대 매치'가 됐다. 강등 지옥이 된 살얼음판 싸움, 올 시즌 파이널B는 더욱 치열한 역대급 마무리를 예고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