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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어둠의 예술(dark arts)'이라는 표현을 썼다. 아스널을 맹비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보좌, 맨시티에서 4년간 수석코치로 재직했다.
맨시티의 전술을 꿰고 있고, 거기에 따른 효율적 대응을 했다는 의미였다.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트로사르의 전반전 인저리 타임 퇴장으로 10명의 후반에 경기에 임했다. 극단적 수비 축구를 했다. 후반전 아스널의 볼 점유율은 12.5%에 불과했다. 무려 6백을 사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맨체스터 시티 포워드 베르나르두 실바는 '오직 한 팀만이 축구를 하러 왔다'고 말하며 아스널의 극단적 수비 축구를 비꼬았다.
'어둠의 예술'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아스널의 교모한 시간끌기와 극단적 수비 축구를 결합한 말이었다.
영국 BBC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은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 경기장)에서 어둠의 예술을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양팀.
맨시티 홀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시티 중원의 에이스 로드리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결국 아스널의 칼라피오리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전반 인저리 타임 사카의 크로스를 마갈랑이스가 헤더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트로사르가 실바를 향해 파울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 아스널은 숫적 열세, 10대11로 싸워야 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은 극단적 수비 전술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무려 28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국 동점.
맨시티는 아스널의 수비 축구를 전방위적으로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맨시티의 전술을 대부분 꿰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거짓 부상' 논란에 대해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라바오컵 볼튼과의 경기에서 대대적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한 명의 스타 선수가 제외될 수 있다. (후반전 쓰러졌던 4명의 선수들이) 뭔가를 속였다면, 다음 경기에 참여하고 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