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엄청난 돈의 유혹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정은 옳았다.
|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한 야말이 본격적으로 유럽 정상급 기량을 뽐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 여름 유로 2024였다. 야말은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센스 있는 마무리, 날카로운 킥을 제대로 선보였고, 스페인은 야말의 활약과 함께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PSG로서도 야말의 재능은 음바페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PSG는 지난 2017년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네이마르를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200억원)를 지불하고 데려온 경험이 있기에 바르셀로나 팬들도 충분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
야말은 새 시즌이 시작되고 곧장 바르셀로나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경기를 소화한 야말은 무려 4골 5도움으로 경기당 1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기준 스페인 라리가 평점 1위도 야말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음바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대단한 공격수들도 모두 야말보다 아래 위치했다.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를 데려오려던 PSG의 여름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야말의 현재 성장세와 활약을 고려하면 바르셀로나에서 야말을 데려오기 위해선 그의 바이아웃인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를 지불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