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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지난 경기 맹활약에도 또 선발에서 제외되며 교채로 경기에 나섰다.
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원톱에, 2선은 브리안 힐, 도니 판더비크, 빅토르 치한코우가 자리했다. 3선은 오리올 로메우와 이반 마르틴이 나섰고, 미겔 구티에레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다비드 로페스,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파울로 가자니가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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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공격을 반복한 PSG는 교체를 감행했다. 후반 18분 비티냐, 바르콜라, 루이스를 제외하고, 데지레 두에, 이강인, 주앙 네베스를 투입해 중원과 공격에 변화를 선택했다.
교체 이후 이강인은 곧바로 날카로웠다. 후반 26분 이강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예리한 크로스가 콜로무아니의 머리에 맞았으나, 골문을 조금 벗어나며 땅을 쳤다. 후반 33분에는 이강인이 처리하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으나, 하키미가 대신 공을 처리했고, 프리킥은 골대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이강인은 계속해서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 34분 이강인이 하키미와의 연계 이후 올린 크로스는 콜로무아니에게 전달되며 박스 안 슈팅으로 마무리됐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36분에도 이강인은 직접 드리블 돌파를 통해 2명을 제치고 박스 깊숙한 곳에서 크로스까지 올렸으나, 박스 안 공격수들에게 닿기 전 수비에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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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를 구한 골은 행운의 득점이었다. 후반 45분 멘데스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가사니가의 다리 사이로 흘러가며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간 공 덕분에 PSG는 극적인 선제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이 상대 역습에 압박으로 공을 뺏어내고 지켜내는 모습까지 선보인 PSG는 1대0으로 경기를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27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100%,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4회로 PSG에 가장 필요한 모습들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에 대해 평점은 부여하지 않았지만 '이강인은 중원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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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중원에서 패스, 움직임, 침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며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강인은 브레스트를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2회, 롱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10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상대 팀인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로이 감독은 "PSG는 훌륭한 팀이다.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강력해졌고, 인상적인 역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공을 잃어버리며 상대가 쉽게 플레이하도록 도왔다. 다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PSG는 우리보다 좋은 팀이며, 그중 이강인은 정말로 인상 깊었다"라고 PSG를 칭찬하며 특히 이강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이강인의 맹활약에도 이강인의 자리는 좀처럼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2일 랭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이강인이 다시 선발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