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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르 클라시크 사이를 오간 '유다'가 한 명 추가됐다.
'레퀴프'는 라비오의 상황과 가장 비슷한 선수로 '박지성 동료' 가브리엘 에인세를 꼽았다. '자기 희생'의 상징과도 같았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풀백 에인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시즌간 PSG에서 132경기를 뛰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엘 가우초'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에서 박지성 등과 함께 전성기를 누비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에인세는 틈틈이 PSG에 대한 사랑을 표출했고, 팬들 역시 레알을 떠난 에인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으나, 에인세가 향한 곳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였다. 심지어 2009년 11월, PSG와 르 클라시크에서 결승골을 뽑기도 했다.
알바니아 출신 미드필더 로릭 카나 역시 2005년 10월 마르세유 홈구장에서 열린 PSG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렸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PSG,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마르세유에서 뛴 카나는 은퇴를 앞둔 2015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릴 적 마르세유를 응원했으며 마르세유에서 경력 중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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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축구협회장과의 미팅 거부, 유벤투스 직격 발언 등으로 현지에선 악명이 높은 라비오의 모친 베로니크는 7월 아틀레티코 스포츠디렉터와 미팅 자리에서 단박에 거절 의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사틴은 "스포츠디렉터가 말하기를 '어머니와 두 번 대화를 나눴는데, 아들이 어디에서 뛰어야 하는지를 설명해 줘서 바로 (협상을)멈췄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첼시에서 뛰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영입했다.
라비오의 이번 이적으로 '이강인 소속팀' PSG와 마르세유이 르 클라시크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PSG와 마르세유의 시즌 첫 르 클라시크는 10월27일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PSG가 4전 전승, 승점 12점으로 리그앙 선두를 달리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전 브라이튼 감독이 이끄는 마르세유가 3승1무 승점 10점으로 2위를 달리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즌 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4경기 2골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19일 지로나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