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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구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완파하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강등권과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카이오 김진혁 고명석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장성원과 고재현이 왼쪽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요시노와 박세진이 허리를 책임졌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바셀루스 김영준이 공격 선봉에 섰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주는 전반 중반 갈레고의 강슛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에는 대구 세징야가 노마크 발리슛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9분 정치인이 선제골을 폭발하며 박창현 감독의 용병술이 주효했다.
정치인은 다가오는 침투 패스를 수비수를 등진 채로 받아 볼경합에 성공한 뒤 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왼쪽 대각석에서 정치인이 반박자 빠른 슈팅을 때려 대구가 리드를 잡았다.
7분 뒤 세징야가 추가골을 폭발했다. 좌측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받은 세징야는 가운데로 좁혀왔다. 비교적 먼 거리였지만 마크맨이 붙지 않자 세징야는 주저없이 중거리포를 쐈다. 바깥쪽 회전이 걸린 세징야의 슈팅은 제구 골키퍼 김동준의 손과 멀어지며 파포스트에 꽂혔다.
대구는 후반 36분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공격에 치중하던 제주의 후방을 털었다. 정치인이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세징야와 고재현이 신속하게 침투했다. 세징야가 왼쪽으로 수비를 유인한 사이 오른쪽에 고재현이 자유롭게 있었다. 정치인이 세징야가 아닌 고재현에게 밀어줬다. 고재현이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통렬한 슈팅으로 제주를 주저앉혔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에 이탈로의 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자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