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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려한 에릭 텐하흐 경질 시 대안은 토마스 투헬이 아니었다.
맨유는 지난 2023~2024시즌 종료 후 텐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었다. 당시 리그에서 엄청난 부진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텐하흐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챙겼고, 해당 성과로 겨우 맨유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맨유는 텐하흐와 재계약까지 체결했으며, 텐하흐 사단에 기존 코치들 외에 판니스텔루이를 데려오며 맨유 선수단에 위닝 멘탈리티를 더해줄 수 있는 인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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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판니스텔루이는 당시 219경기에서 150골을 넣은 맨유 레전드 공격수다. 이후 맨유를 떠난 그는 선수 은퇴 후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를 거쳐 에인트호번에 자리를 잡았고, 2022~2023시즌 에인트호번 감독으로 컵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승승장구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판니스텔루이는 이후 에인트호번을 떠나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맨유 또한 단순히 코치가 아닌 미래의 맨유를 맡아줄 감독 후보로 판니스텔루이를 검토했을 수 있다.
판니스텔로이의 맨유 감독 부임 가능성이 등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맨유는 그와 코치 중심 역할을 맡기로 합의했고, 2026년까지 텐하흐의 뒤를 이을 네덜란드 수석 코치를 육성 중이다. 스티브 케이 기자는 판니스텔루이가 앞으로 2년 안에 맨유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텐하흐가 떠난 후 맨유를 맡을 유력 후보가 판니스텔루이라고 설명했다.
텐하흐의 부진과 함께 그를 보좌하는 판니스텔로이가 순식간에 감독직을 위협할 후보로 등장했다. 맨유가 빠르게 부진을 탈출하지 못한다면 텐하흐가 그대로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