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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SON 장기계약이 목표" → 1년 옵션 발동 못하는 이유, 이것 때문?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4-09-10 18:30


"토트넘은 SON 장기계약이 목표" → 1년 옵션 발동 못하는 이유, 이…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SON 장기계약이 목표" → 1년 옵션 발동 못하는 이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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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계약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1년 연장' 옵션도 발동되지 않은 점은 의문이다.

토트넘 팬커뮤니티 '홋스퍼HQ'는 10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여전히 중요한 선수다. 1년 연장도 가능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풋볼런던'의 토트넘 담당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 8일 '클럽은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보험을 확보해둔 상태다. 그러나 이 거래는 양측이 원해야 성사된다'고 밝혔다.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

사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소한 옵션 발동이라도 무조건 하는 편이 이득이다.

손흥민은 현재 의심할 여지 없는 토트넘 최고의 공격수다. 하지만 곧 30대 중반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전통적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주지 않는다. 당장 리버풀만 하더라도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다이크가 올해 계약 만료임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소식이 없다.

따라서 토트넘은 계산기를 두들겨야 한다. 손흥민의 대체자가 확보된다면 적당한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하는 편이 이득일 수 있다.


"토트넘은 SON 장기계약이 목표" → 1년 옵션 발동 못하는 이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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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여전히 꾸준한 기량을 펼친다면 당연히 지키는 편이 이득이다. 막대한 한국 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

의외로 손흥민이 재계약을 원치 않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손흥민의 커리어를 논할 때 유일한 약점이 바로 우승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6년째 무관이다. 손흥민도 개인 수상은 화려하지만 팀 단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영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 마저 우승 트로피를 갖고 싶어서 토트넘을 버리고 떠났다.

손흥민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 아직 1~2년 정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나이에 우승이 가능한 클럽으로 이적을 노려볼 만하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1년 옵션 발동을 거절하면 2025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그 어떤 클럽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지난 7일 '사우디 클럽이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 27개를 기록한 토트넘 에이스(손흥민)를 헐값에 영입하려고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자유이적으로 손흥민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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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을 넣었다. 어시스트도 10개 기록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대부분의 클럽에 엄청난 영입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이 앞으로 몇달 안에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다. 그를 잃는 것은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리그 수준을 향상시키려고 한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는 확실히 리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새 계약을 체결하도록 손흥민을 설득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홋스퍼HQ'는 10일 '토트넘의 주축인 손흥민이 최근 뜨거운 감자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클럽의 얼굴이다. 지금은 팀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이다. 그의 다음 움직임은 토트넘의 미래 야망에 매우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의 유혹에 대해서는 '손흥민의 동기는 돈 그 이상'이라며 손흥민이 돈 때문에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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