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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캡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A매치 출전 100경기를 눈앞에 뒀다. 이 페이스라면 웨인 루니,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역대 1위가 가능하다.
역대 1위는 골키퍼 피터 쉴튼의 125경기다. 루니가 120경기, 베컴이 115경기, 제라드가 114경기, 보비 무어가 108경기, 야슐리 콜이 107경기, 보비 찰튼이 106경기, 프랭크 램파드가 106경기, 빌리 라이트가 105경기로 뒤를 이었다.
케인은 "100경기 이상 출전한 리스트를 보면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은퇴해서 돌아봤을 때 엄청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BBC는 '케인은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뒤 100골을 목표를 삼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100골까지는 34골이 남았다. 산술적으로 150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앞으로 4~5년 절정의 기량을 유지해야 한다.
케인은 "나는 1년에 A매치 15~17경기를 소화했다. 보통 1년이면 10경기는 하는 것 같다. 골은 비슷했다. 처음에는 30골이 목표였느데 50골 60골을 넘어섰다. 확실히 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은 비현실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70골 80골에서 만족하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비현실적인 것을 시도하고 차라리 실패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케인은 21세의 나이였던 2015년 3월 유로2016 예선 리투아니아전에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케인은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9년 만에 100경기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일관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스스로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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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보고 영감을 얻는다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1985년 2월생인 호날두는 39세다. 내년 2월 40세가 된다. 불혹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여전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6일과 9일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예선 크로아티아전 스코틀랜드전에 출전해 연속골을 폭발했다. 개인 통산 900~901호 골이자 A매치 131~132호 골이었다.
케인은 호날두보다 8년 늦게 태어났다.
케인은 "호날두가 901번째 골을 넣고 39세의 나이로 여전히 경쟁하는 것을 보면 가능한 한 오래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축구 경기를 사랑하며 무엇보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것을 사랑한다. 많은 것을 갈구하며 한계를 계속 넓히기로 결심했다"고 다짐했다.
BBC 축구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그가 훨씬 오래 뛸 수 있는 이유는 많다. 지금 잉글랜드를 보라. 누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가겠는가. 그의 지능과 플레이 방식으로 볼 때 그는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빠르지 않지만 골 결정력이 대단하고 창조적이다. 수년 동안 계속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