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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오도베르는 왼쪽 윙어에서 밀려났다. 손흥민의 자리는 굳건하다. 실전에서 입증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 매체는 '윌슨 오도베르는 번리에서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주고 토트넘이 데려왔다. 그는 에너지, 속도, 드리블, 기술이 모두 하나로 합쳐진 선수다. 하지만, 19세의 이 선수는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토트넘 가세 이후 첫 두 경기에서 아직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다시 벤치로 내릴 지 주전으로 쓸 지 결정해야 한다. 많은 부분이 솔랑케의 체력에 달려 있다. 솔랑케가 중앙으로 들어오면, 손흥민은 왼쪽 윙어를 차지한다. 오도베르는 존슨, 클루셉스키와 함께 오른쪽 윙어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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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는 간단한 비평으로 그의 활약상을 표현했지만, 좀 더 깊은 부분이 있다.
그는 토트넘 '엔지 볼'의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럴 수 있다.
문제는 경기를 읽는 흐름, 슈팅과 패스를 해야 하는 타이밍, 자신의 재능을 어떤 곳에 써야 가장 적합한 지 제대로 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도 경험과 재능의 영역이다. 오도베르는 개인 능력으로 재능을 타고 났지만, EPL은 '실전'이다. 골을 넣고,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치명적이다. 오도베르는 경기를 읽는 흐름, 팀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이 너무나 떨어진다.
'에너지, 속도, 드리블, 기술이 합쳐진 선수가 원초적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의 의미다.
지난 경기에서 오도베르는 중용됐다. 하지만, 경기를 읽는 흐름은 클래스가 완전히 떨어졌다.
후반 24분, 손흥민의 강하게 압박하면서 스틸을 했다. 오도베르가 잡았고, 손흥민은 쇄도했다. 하지만, 오도베르는 그대로 드리블 이후 슈팅, 수비벽에 막혔다. 1차원적인 개인 능력에 의한 슈팅은 EPL 무대에서 정말 성공하기 쉽지 않은 선택이다.
결국, 토트넘은 1대2로 패했고, 토트넘 공격 효율성은 바닥을 쳤다.
개막전 이후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을 강하게 성토했다. 풋볼 365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오도베르를 대신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은 일주일 전만 해도 이상하게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고, 데일리 메일, BBC 라디오 등도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손흥민이 당연히 선발 라인업에 들어야 한다는 인식을 깨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도베르는 토트넘 데뷔전인 에버턴전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뉴캐슬전에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자, 또 다른 현지 매체들은 180도 다른 반응을 쏟아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오도베르는 악몽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아스널전 선발 출전은 하면 안된다. 낭비가 너무 심했고, 가장 큰 기회도 놓쳤다'고 했다.
풋볼 팬 캐스트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도베르를 벤치에 즉시 앉혀야 한다. 예리함이 부족한 오도베르는 아스널전 해답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풋볼런던은 토트넘-아스널전, 토트넘 예상 베스트 11를 전망하면서 손흥민의 왼쪽 윙어를 당연시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