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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붉은악마와 대치한 뒤 논란의 중심에 선 '괴물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속죄포'를 준비한다.
오만전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부진 끝에 0대0으로 비긴 홍명보호의 첫 승 재도전이란 키워드 외에도 김민재에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민재는 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홈 관중석 앞으로 걸어가 팬들과 대치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을 향해 일제히 야유를 한 팬들에게 자제해달라고 요구했고, 선수단이 단체로 인사를 할 때는 혼자서 인사를 하지 않고, 돌아서서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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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는 또 선수의 퍼포먼스가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오만전을 앞두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관중석에 가서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린 것에 대해선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그 이후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또 "앞으로 팬분들이랑 어떻게 관계를 가져가야 할지 생각할 계기가 된 것 같다. 내 행동들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가 공개 사과를 한 이후로도 축구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김민재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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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2019년 아시안컵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을 상대로 연속골을 기록하며 '골넣는 수비수'의 이미지를 얻었지만, 지난해 10월 베트남전에서 A매치 4호골을 터뜨린 뒤 11경기째 득점이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