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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하자 계약 연장이 필수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올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줘야 한다. 이적료를 한푼도 못 받고 내보내야 한다.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이 아니더라도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 또한 아직 발동하지 않았다.
풋볼런던 토트넘 담당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팬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형식의 기사를 작성했다.
한 팬은 '쏘니가 곧 계약 연장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골드는 '그러길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는 30대이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며 클럽에서 가장 큰 스타플레이어다. 그리고 손흥민은 주장 역할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클럽은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보험을 확보해둔 상태다. 그러나 이 거래는 양측이 원해야 성사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었다. 1년 연장 옵션을 토트넘이 가지고 있다. 손흥민과 합의 하에 이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골드 기자의 설명은 마치 어느 한 쪽이 옵션 실행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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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보통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선수와 재계약을 꺼린다. 새 계약을 맺더라도 다년 계약은 거의 없고 1년씩 연장한다. 당장 리버풀의 경우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주축 선수 3명이 올 시즌 계약 만료이지만 수수방관 중이다. 토트넘 또한 손흥민의 재계약을 두고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을 수 있다.
반면 손흥민도 소극적일 수 있다.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우승 경력이 없다. 토트넘도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6년째 무관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력이 떨어진다. 손흥민이 우승을 위해 마지막 기회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작년 여름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 올해 여름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며 스쿼드를 착실하게 보강했다. 2년차에 접어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무관의 한을 풀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진정한 토트넘의 화신이다. 2015년 입단 이후 능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이 고수하고자하는 추진력과 정신을 손흥민이 구현했다. 그의 영향력은 경기장에서의 활약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는 리더이자 롤모델'이라고 찬양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