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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서 한 시즌 더 기회를 받는 듯했지만, 벌써 토트넘은 그의 영입을 후회 중이다.
베르너는 지난 2023~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과 더불어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떠난 사이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마침 RB 라이프치히에서 벤치를 지키던 베르너를 발견했다. 베르너도 출전 시간을 얻어 반등하길 원했기에 토트넘의 구애를 거절하지 않았다.
베르너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꾸준히 경기에서 나서 자신의 장점도 보여줬었다. 리그 1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토트넘 완전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며, 주장 손흥민도 베르너의 완전 이적에 대해 "나는 그가 남아 있길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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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풋볼은 '토트넘은 베르너를 보냈어야 했다. 베르너는 지금까지 단 28분을 소화했다. 그는 득점을 기록할 기미가 거의 없고, 어디서 계속 뛸지도 궁금할 수밖에 없다. 또한 토트넘의 뛰어나고 젊은 선수가 많이 등장하고 있기에 베르너는 완전 이적되지 못할 수도 있다. 윌손 오도베르도 갑작스럽게 합류했지만, 베르너보다 우선순위로 출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또한 양민혁 영입으로 들뜨고 있다. 양민혁은 싼 가격으로 데려왔다고 여겨지며, 그의 포지션은 마찬가지로 윙어다. 또한 도미닉 솔란케 영입 후 손흥민이 자연스러운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뛰게 됐는데, 이는 베르너가 잉여 자원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베르너의 줄어든 입지를 설명했다.
베르너로서는 다가오는 2025년 1월 양민혁까지 합류한다면 토트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임대로 합류해 팀을 떠날 수 있는 베르너보다, 팀의 미래를 위해 데려온 양민혁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간절히 바랐던 영입이지만, 올 시즌 베르너의 미래는 토트넘과 멀어지고 있다. 특별한 활약 없이는 임대 이후 결별이 유력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