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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반 토니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으로 막대한 연봉 상승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이후 징계 절차를 밟은 토니는 지난 1월에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복귀전인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이어진 토트넘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고 꾸준히 브렌트포드에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과 더불어 아스널, 첼시 등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선수들이 토니 영입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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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는 이번 계약으로 EPL 기준 연봉 5200만 파운드(약 910억원)를 받는 선수가 됐다. 이는 현재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의 5배를 넘는 수준이며, 당초 브렌트포드에서 받던 금액보다도 훨씬 많다.
컷오프사이드는 '소식에 따르면 토니는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영국 선수다. 이제 그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며 토니의 연봉 수준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주드 벨링엄, 해리 케인보다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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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토니는 빅클럽들에게도 막대한 주급 인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빅클럽들은 토니의 영입을 꺼렸다. 당시 일부 영국 언론들은 '토니는 여러 팀 중 토트넘을 비롯해 주급 25만 파운드를 원한다고 관심 구단들에게 알렸다. 이로 인해 이미 맨유는 토니에 대한 관심을 재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러한 제안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토니에게 막대한 연봉 인상을 안겨주며 그를 품었다. 토니가 요구했던 연봉보다도 높은 금액이었기에 토니 본인도 유럽 빅클럽 제안을 포기하고 갈 만한 이유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유럽 무대를 포기하고 전성기 나이에 선택한 사우디행이었지만, 막대한 연봉을 원했던 토니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EPL에서 활약하던 그가 사우디 무대에서 꾸준히 만족하고 뛸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