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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끼는 이강인을 노린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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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PSG가 아끼는 선수를 탐내며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바로 이강인이었다. 나폴리는 이강인을 포함한 제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PSG는 완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PSG는 이강인을 이번 거래에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했고, 나폴리가 원했던 대로 바이아웃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라며 나폴리의 이강인 포함 제안이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PSG리포트도 '이강인은 PSG에서 언터처블한 선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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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여름 오시멘이 임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온다면 나폴리로서는 오시멘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를 헐값에 넘겨야 할 수 있다. 더욱이 나폴리와 오시멘은 계약이 2026년까지이기에 2년 남았던 올해 여름보다 내년 여름에는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적료 수익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강인과 오시멘을 바꾸려는 나폴리의 시도의 나비효과가 나폴리의 거대한 이적 수익 가능성까지 차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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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SG는 이번 여름 오시멘 트레이드뿐만 아니라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원천봉쇄하며 팀 핵심 자원이기에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지난 7월 'EPL 구단이 이강인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제안했다'라며 'PSG는 이강인에 대한 상당한 제안을 받았다. 음바페를 대체하고자 이적료 수입을 원하는 PSG에 엄청난 제의가 도착했다. 정보에 따르면 익명의 EPL 구단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를 제안했다. 다만 PSG는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미 EPL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강인을 유지하길 원한다'라며 엄청난 금액에도 PSG가 이강인을 지켰다고 전했다.
문제는 PSG가 이강인을 놓아줄 생각이 없지만,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과 함께 PSG의 첫 득점을 책임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몽펠리에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릴과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 이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모두 감소 추세다. 선발로 나섰던 르아브르와의 개막전과 달리 직전 릴전은 16분 출전에 그쳤다. 우스망 뎀벨레, 주앙 네베스 등이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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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끈질긴 요구까지 하며 PSG가 이강인을 지켰다. 이강인을 지킨 이유를 이번 시즌 적극 기용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