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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침묵하며 팀 패배를 지켜봤다.
제임스 매디슨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으며 '웃음가스' 논란을 일으켰던 이브스 비수마가 복귀했다. 파페 사르도 허리에 힘을 보탰다.
핵심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빠졌다. 라두 드라구신이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흡을 맞췄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페드로 포로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은 전반 6분 수비지역에서 공을 빼앗겨 상대 슈팅으로 연결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 슈팅이 골대를 맞히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흥민은 전반전 왼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손흥민에게 공이 자주 연결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무언가를 보여주기에 공간이 좁았다. 손흥민은 드리블 성공률 0%에 그쳤다. 주로 횡패스에 의존하며 답답한 모습을 노출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수비 조직이 흩어졌다.
뉴캐슬은 압박을 통해 얻어낸 스로인을 신속하게 전개했다. 빠르게 침투하는 윙백 로이드 켈리에게 스로인이 연결됐다. 켈리는 공을 끌지 않고 중앙으로 컷백했다. 쇄도하던 하비 반스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방향만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SON 톱' 시프트를 사용했다. 사르를 빼고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고 오도베르가 왼쪽 존슨이 오른쪽에 섰다. 원톱을 보던 쿨루셉스키가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이 용병술은 효과를 보는 듯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만에 뉴캐슬 자책골을 유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0분이 지나면서는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토트넘 특유의 전방 압박이 잘 통하며 뉴캐슬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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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5분에는 존슨이 오른쪽을 완전히 돌파했다. 허허벌판으로 뚫었다. 손흥민이 가운데로 쇄도했다. 하지만 존슨이 크로스 타이밍을 놓쳐 뉴캐슬 수비가 복귀하는 바람에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결정을 짓지 못하면서 점점 집중력을 잃었다.
결국 후반 32분 고질적인 문제를 노출하고 말았다. 높은 수비라인이 취약한 뒷공간을 노출했다. 뉴캐슬의 침투패스 하나에 토트넘 수비라인이 붕괴됐다. 제이콥 머피가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잡았다. 머피는 욕심을 내지 않고 왼쪽에 자유롭게 있던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내줬다. 이삭이 왼발만 갖다 대며 결승골을 뽑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