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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두현 전북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 야심작' 이승우를 계속해서 벤치에 앉혀둔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이승우는 지금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고 리그 3경기에 나섰다. 선발 1경기, 교체 2경기다. 짧게는 22분, 길게는 45분을 뛰었다. 지난달 24일 전북이 1대0 승리한 인천 원정에선 후반 23분 이영재와 교체투입해 22분 남짓 뛰었다.
이날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조금 더 오랜시간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
전북은 최근 2연승 멤버를 대다수 투입하며 연속성에 주안점을 뒀다. 4-2-3-1 포메이션에서 티아고가 원톱으로 나서고 안드리고, 이영재 전진우가 공격 2선을 구축한다. 한국영 보아텡이 중원을 꾸리고, 안현범 홍정호 박진섭 김태현이 포백을 구성한다. 김준홍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주전 미드필더 김진규는 명단 제외됐다. 송민규 이승우 문선민 권창훈 김하준 구자룡 박창우 김진수 황재윤이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전북은 경기 전 11위에 위치해 치열한 잔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포항, 인천을 꺾고 2연승을 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김 감독은 "순위표에 시각을 두기 보다는 서로 믿음을 갖고 간절하게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훈련장에서 선수들 사이에 소통이 많아졌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날 승부처에 대해선 "골을 넣고서 처지기 보단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중거리 슛이 뛰어난 루카스, 이승모를 체크해야 한다. 또, 50대50 경합 상황도 이겨내야 하고, 수비 전환과 공격 전환 속도도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6월 서울과 홈경기에서 1대5로 패했다. 김 감독은 "당시 경기에선 퇴장 이슈가 있었다. 스리백 형태의 수비를 썼다"며 "오늘 경기가 어떤 양상이 될지 모르지만, 전 경기와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5연승을 질주 중인 서울은 6연승을 통한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오늘 경기를 놓치면 승점차가 많이 벌어져 우승권에 도전하는 게 쉽지 않아진다. 오늘 이겨서 계속 선두권을 따라붙어줬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이런 동기부여를 가지고 시즌 마지막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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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전북전에 대해 "지난 경기를 보니까 전북이 엄청나게 몰아치더라. 우리가 초반에 지혜롭게 잘 넘기면 계속적으로 페이스는 우리 쪽으로 넘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경기 초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최근 5연승 핵심 멤버인 최준이 누적경고로 빠진다. 그 자리는 류재문이 대신한다. 김 감독은 "중원 자리를 두고 그간 고민을 많이 했다. 최준을 한번 투입했는데, 잘 해줬다. 그때부터 우리가 패하지 않으니까 최준을 계속해서 활용했다"며 "이번엔 류재문이 자기 자리를 찾아온 것이니까 어떻게 보면 더 편할 수 있다"고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린가드, 강성진 루카스가 공격 2선에 나선다. 카드 징계로 빠지는 최준을 대신해 류재문이 이승모의 중앙 미드필더 파트너로 출격한다. 윤종규 야잔, 김주성 강상우가 포백을 만들고, 강현무가 골문을 지킨다. 호날두, 조영욱 강성진 임상협 황도윤 백상훈 김진야 권완규 백종범이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