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는 누구일까. 도미닉 솔란케의 영입에도 손흥민이 원톱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톱으로 복귀한 에버턴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4대0 대승에 성공했다. 중앙 원톱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상대를 흔들었다. 첫 득점 장면은 원톱으로서의 압박이 돋보였다.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압박하며 공을 탈취했고,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다음 득점 장면에선 골 결정력과 침투가 돋보였다. 후반 32분 동료 미키 판더펜이 공을 뺏은 후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전진해 좌측에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쪽 측면에서 픽포드의 다리 사이를 노리며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
반면 반대 의견도 있었다. 축구 전문가 필 키트로밀리데스는 보스로이드의 의견에 대해 "감독이라면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선수를 내보낼까? 내보낼 것이다. 그가 부상에서 돌아와 골을 넣는 것을 보고 싶다. 솔란케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손흥민 원톱보다는 솔란케를 신뢰할 것이라 평가했다.
토트넘으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케인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은 6500만 파운드를 투자한 영입이지만, 손흥민이 원톱에서 더 활약한다면 솔란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과 솔란케 중 어떤 선수를 올 시즌 장기적으로 원톱에 고용할지 선택해야 할 순간이 다가올 수도 있다.
|
한편 다가오는 뉴캐슬과의 경기에는 어쩔 수 없이 손흥민 원톱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솔란케와 백업 히샬리송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란케와 히샬리송은 다음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라며 결장할 것을 확실히 밝혔다. 솔란케는 지난 에버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자리를 비우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과 솔란케의 부상, 부진으로 토트넘 최전방 책임자의 행방이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고도 토트넘의 해결책은 손흥민에 머무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의 결정에 시선이 쏠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