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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재영 선문대학교 감독이 지도자 생활 3년 만에 최고의 날을 맞았다.
최 감독은 안익수 감독(현 안산 그리너스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선문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2년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고학년 대회 우승을 맛봤다.
그는 "(지도자)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금 3학년들과 같이 시작했다"며 "고학년 대회는 첫 우승이다. 준우승 두 번, 3위 두 번했다. 저학년 대회는 4회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 무실점을 하자'고 했던 건 아니다. 그 전에 우리가 준비한 수비 플랜, 공격 플랜에 있어 다른 대회보다 조금 더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을 짠 게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잘 되지 않았다. 시작부터 4강까지는 만들어놓은 디자인대로 했었다. 용인대에 맞춰 플랜을 짰는데,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조금 힘들어한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은 우리가 기존에 했던 것에 틀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마지막에 득점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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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공격은 맨시티, 아스널, 레버쿠젠, 브라이턴까지 본다. 용인대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데는 레버쿠젠 수비하는 걸 많이 보고 왔다. 맨시티 축구를 3년 넘게 라이브를 한 번도 안 쉬고 다 봤다. 녹화 방송을 보면 의미 없다라고 생각한다. 펩의 축구가 어떻게 되는 건지, 팀 운영을 어떻게 하는 건지 이런 부분들은 1년 단위로 지금 계속 분석을 하고 있다. 지금도 사실 하고 있다. 이번에 리그 시작을 했는데 이 여기에 너무 초점이 맞추다 보니 녹화한 것으로 봤다. 나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 차례 우승한 최 감독은 "지도자 3년 차다. 매년 프로로 많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 올해도 얼마나 빠질지 궁금하다. 선문대라고 하면 축구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나도 같이 성장하며 그런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상=안재준(선문대)
우수선수상=여권민(용인대) 이지호(고려대) 장유민(연세대)
득점상=3명 이상으로 시상 없음
도움상=3명 이상으로 시상 없음
수비상=박선우(선문대)
골키퍼상=김동화(선문대)
수훈상=안성준(용인대)
최우수지도자상=최재영 감독, 김학준 이승환 코치(이상 선문대)
우수지도자상=박준홍 감독, 신동근 코치(이상 용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