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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윤정환 강원FC 감독은 아직 강원이 우승으로 도약하기에는 부족한 점을 보여준 경기라고 인정했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경기였다. 서울, 강원 서포터가 많이 와주셨다. 준비했지만 무언가 서울의 압박감을 전반에 잘 버터지 못했다. 경기 풀어가기 어려웠다. 실점하지 않았으면 버틸만 했고, 후반전에 더 변화를 줄 수 있었지만 실점하면서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팀이다. 순위는 높지만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많은 관중들이 있는 경기장에서 뛰는 게 1년에 몇 번이나 되겠는가. 이번 경기를 교훈 삼아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정환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변명 같을 수도 있지만 경기장이 강릉하고 많이 틀리다. 운동장도 신경써야 하고, 강하게 들어오는 상대를 신경쓰면서 반응과 컨트롤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 서울하고 차이점이 느껴졌다. 1~2번 실수하면서 소극적인 태도가 나왔다. 실점도 나오면서 이런 결과까지 이어졌다.
-하프타임 변화
지고 있는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나갈 필요가 있었다. 수비적으로 적극적인 맨투맨을 요구했다. 서울이 준비를 잘하고 나왔다. 우리의 오른쪽이 전반부터 풀리지 않았다. 막혔을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가 필요하다.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젖 먹던 힘까지 해줬다.
-자만심 경계했던 윤정환 감독
자만심보다는 확실하게 서울한테 압도당했다. 거기서 해결하지 못하면 위로 갈 수 없다는 걸 명확하게 보여줬다.
-압박감 이겨내는 방법?
압박이 왔을 때 간단하다. 간단하지만 어렵다. 상대 스피드를 이용해서 1명을 제칠 수 있어야 한다. 상대가 왔을 때 원터치나 삼자패스가 나와야 한다. 강하게 나오는 상대를 따돌릴 수 있다. 탈압박이 안되니까 계속 압박을 당했다. 그런 차이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