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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 향한 펩의 절대믿음"34세↑ 노장 안뽑는 불문율도 깼다"

전영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24 17:22


귄도안 향한 펩의 절대믿음"34세↑ 노장 안뽑는 불문율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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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 향한 펩의 절대믿음"34세↑ 노장 안뽑는 불문율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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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귄도안 재계약을 위해 불문율을 깼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돌아온 캡틴' 일카이 귄도안의 영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일카이 귄도안이 FA 신분으로 새 둥지 바르셀로나로 떠난 지 불과 1년 만에 맨시티에 복귀했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FA컵,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캡틴의 귀환이다. 귄도안은 등번호 19번을 달고, 맨시티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12개월 연장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귄도안 향한 펩의 절대믿음"34세↑ 노장 안뽑는 불문율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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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 영입에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의 같한 신뢰 관계가 작용했다.

귄도안은 10월이면 만 34세가 되는 베테랑 선수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 온 이후 너무 나이가 많은 선수와는 계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는 귄도안 이전까지 깨지지 않은 불문율이었다. 그러나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로 떠난 지 14개월 만에 맨시티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원칙을 망설임 없이 폐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으로서 나는 이 연령대 선수와 계약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를 잘 알고 있고 그의 사고방식은 옳다. 그는 엄청난 경쟁력을 지닌 선수이고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 공짜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재영입을 지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좋다! 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구단간 협상은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었고 연봉도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었다. 일단 사건이 벌어졌고 우리는 시도해봐야 했다"고 돌아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과 통화 직후 승낙의 뜻을 전했고 미드필더 포지션을 찾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 축구지능을 갖춘 귄도안의 영입을 환영했다.


귄도안 향한 펩의 절대믿음"34세↑ 노장 안뽑는 불문율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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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입스위치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의 부상 사실을 알리면서 "귄도안도 마테오 코바치치, 니코 오라일리, 마테우스 누네스처럼 로드리와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와 귄도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고 9번으로도 뛸 수 있다. 귄도안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축구선수로서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하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모두가 귄도안을 존경한다. 그는 매우 똑똑하고 뛰어난 분석력을 지녔으며 개인의 성적보다 팀과 클럽을 우선시하는 팀플레이어"라며 확고한 믿음을 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시즌 5골13도움으로 건재를 보여준 귄도안은 23일 맨시티에서 첫 훈련 세션을 소화했다. 2022~2023시즌 트레블 포함, 맨시티에서 7년간 1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귄도안이 새 시즌 맨시티의 리그 5연패 도전을 함께한다.

귄도안 역시 맨시티 구단이 공개한 컴백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보낸 7년은 경기장 안팎에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맨시티에서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했고, 팬들과 특별한 관계를 통해 놀라운 성공과 성취를 이뤘다. 맨시티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내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지도자다. 그와 함께 있으면 더 나은 선수가 된다. 끊임없이 도전하게 된다. 이는 모든 프로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귄도안은 또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었다. 출전시간으로 보면 그보다 더 많이 뛸 수 없을 정도다. 이는 제가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준비가 돼 있다는 증거"라며 세월을 거스르는 체력과 실력에 자신감을 표했다. "매일 조금씩 더 높은 기준을 세우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고의 인재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클럽이 계속 성공하는 것이다. 이 선수들과 함께 5연패는 왜 안되겠느냐"며 또 한번의 새 역사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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