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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유벤투스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곧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유벤투스와 슈체스니는 지금 즉시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합의에 근접하고 있다. 서류 작업은 준비가 됐고, 확인됐다. 모든 절차가 잘 되면 슈체스니는 위약금을 받고 떠날 것이다. 그는 자유계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에서 성장한 슈체스니는 2010~2011시즌 아스널 기존 주전 골키퍼들의 부상 속에 갑작스럽게 데뷔했다. 슈체스니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스널 주전으로 도약했다. 슈체스니는 우카시 파비앙스키와의 주전 경쟁을 이겨내면서 아스널의 미래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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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S로마 임대를 떠났다. AS로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슈체스니는 1년 뒤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잔루이지 부폰의 후계자가 됐다. 아스널에서의 이미지와 다르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슈체스니는 정말로 훌륭한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8~2019시즌 유벤투스 주전 골키퍼된 후로 슈체스니는 단 1시즌도 주전 골키퍼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유벤투스에서만 무려 252경기에나 출전하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인정을 받았다. 유벤투스에서 트로피도 많이 들어올리면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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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계약해지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소속팀이 처분하기 어려운 선수를 강제로 내보낼 때 주로 시도하는 방법이지만 슈체스니와 유벤투스의 경우는 다르다.
유벤투스는 슈체스니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면서 편하게 이적할 수 있도록 레전드 대우 차원에서 계약을 해지할 생각이다. 계약 1년 남은 34세 골키퍼를 매각한다고 해도 많은 이적료를 기대하기 힘들기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팀에 헌신한 선수를 위한 멋진 대우를 보여준 유벤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