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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드디어 'HERE WE GO(히어 위 고)'가 나왔다.
하지만 기대와 현실은 달랐다. 브라질 출신에도 '기술'이 떨어졌따. 그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경기에 출전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불안했고, 토트넘은 지난해 1월 페드로 포로를 수혈했다. 에메르송의 입지는 더 희미해졌다.
그는 2023~2024시즌 EPL에서 22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선발은 11경기에 불과했다. 수비라인의 공백이 있을 때만 기회를 잡았다. 경기력은 평균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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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은 또 "난 뛰고 싶다. 여기가 아니라면 내가 뛸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브라질대표팀에서 뛰고 싶은데 클럽 레벨에서 뛰지 못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C밀란에 대해서도 "이 정도 규모의 팀이 나를 원한다는 건 정말 특별하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난 다시 뛰고 국가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00만유로(약 30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며 AC밀란의 두 차례 제안을 거부했다. 한때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결국 '손해'를 보더라도 에메르송을 매각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최근 일본과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동아시아 투어에도 함께했다.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선 '예비 토트넘생'인 양민혁(강원)에게 농락당하기도 했다.
그것이 에메르송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여정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