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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2의 해리 케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차기 시즌도 토트넘에 자리는 없었다.
벨리스는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영입한 공격수 유망주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활약 중인 벨리스의 재능을 알아본 토트넘은 유망주 치고는 적지 않은 1500만 유로(약 225억원)를 투자해 데려왔다. 뛰어난 신장과 더불어 헤더, 슈팅, 연계, 드리블 등이 좋은 선수로 해리 케인의 후계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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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세비야는 벨리스의 성장에 큰 관심이 없었다. 3월까지 총 30분도 출전하지 못한 벨리스는 2월 26일 이후로는 1분도 출전하기 못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항이었지만, 시즌 종료 시점까지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벨리스는 뚜렷한 기회도, 성장도 없이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온 벨리스는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토트넘 선수단과 프리시즌을 준비하며 다시 도약할 기회를 노렸다. 벨리스는 프리시즌 첫 경기인 하츠전과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에 집중했다. 아시아 투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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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벨리스의 자리는 토트넘에 없었다. 토트넘은 QPR전 이후 프리시즌 세 경기 동안 벨리스를 벤치에 두며 출전시키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등을 고려하는 전술을 선보였다. 결국 이번 여름에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벨리스는 차기 시즌 임대로 성장을 노리게 됐다.
한편 토트넘이 이번 여름 도미닉 솔란케 영입까지 준비하며 벨리스는 에스파뇰 임대 이후에도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솔란케는 이미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을 마친 자원이다. 솔란케 만약 토트넘에 합류해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면 벨리스가 에스파뇰에서 활약하더라도 토트넘이 그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전방을 책임질 것이라 기대받았던 유망주가 부상과 손흥민의 활약에 밀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었다. 에스파뇰 임대에서도 활약하지 못하면 토트넘과의 동행 여부까지도 흔들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