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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의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7월 29일부터 팀을 본격적으로 지도하기 시작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앞으로 울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도 철학을 공유했다.
김 감독은 8월 5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분위기나 구성면에서 안정적이고 선수들 품성도 좋았다. 팀을 어떻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인지 고심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메시지도 주문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개개인의 수준은 대표팀급이다. 여러분이 잠시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팀은 3일 동안 준비해서 4일 차에 경기를 한다. 내가 제시하는 전술적 제안을 빠르게 습득해 경기를 치르는 역량을 보고 싶다'는 남을 남겼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든지 그렇게 반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짧은 시간 내에 소통하고 명확한 축구를 만드는 데 자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김판곤 감독의 다이내믹한 축구가 첫 선을 보인다. '바람의 파이터' 김판곤 감독의 도장 깨기 첫 상대는 대구다.
울산은 2021년 12월 5일 홈에서 2대0 승리를 기점으로 최근 대구를 상대로 10경기 무패(8승2무)를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4경기 무패(3승1무), 이번 시즌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의 데뷔전 승리와 리그 연패 탈출을 통한 선두권 경쟁 재점화까지 중요한 일전이다. 다시 뛰는 울산이 7월 13일 FC서울전(1대0) 이후 약 한 달 만에 리그 홈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목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