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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손절'인가.
솔란케를 향한 관심은 오래됐다. 토트넘의 한 소식통은 지난 연말 이미 "토트넘이 솔란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그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여러 번 보냈고, 계속 추적할 것"이라며 "본머스는 솔란케가 현재의 폼을 유지한다면 이적을 막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적 협상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첼시 유스 출신인 솔란케는 리버풀을 거쳐 2019년 1월 본머스에 둥지를 틀었다. 리버풀에서 27경기에 출전에 그친 그는 본머스에서 가치가 폭발했다. 그는 216경기에 출전해 77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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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는 본머스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2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본머스는 솔란케를 이적료 2400만파운드(약 420억원)에 영입했다. 리버풀은 솔란케가 재이적할 경우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솔란케는 '바이아웃'이 책정돼 있다. 6500만파운드(약 1140억원)이다. 다만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비싼 '바이아웃'을 활성화 시키지 않는다면 방침이다. 그래서 본머스와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잃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력 보강없이 손흥민과 히샬리송으로 원톱을 운용했다. 그러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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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글루 감독의 인내심도 바닥이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50억원)에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먹튀의 대명사'였다. 첫 시즌 EPL에서 27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1006분이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캡틴'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토트넘 이적 후 EPL에서 첫 두 자릿수 골(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침묵했다. 공격포인트도 사라졌다.
히샬리송은 두 번째 시즌에는 EPL 28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다. 출전시간은 1493분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6000만파운드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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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빈 공백이 생겼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뛴 알랑 생막시맹이 알 아흘리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페네르바체로 임대되면서 새로운 공격 자원이 필요해졌다.
물론 그는 사우디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히샬리송은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가짜 뉴스다. 난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거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솔란케를 영입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