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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4강에서 만난다. 울산 HD는 '악연'인 광주FC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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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임채민은 포항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정재희와 이호재를 꼽았다. 바로 옆의 이호재를 향해선 "그때처럼 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이호재는 "지난해의 좋은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과는 1, 2차전 합계 4대0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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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은 "사제간 더비다. 선수로서도 상당히 좋아했다. 감독 중에도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다. 좋은 스토리가 될 것 같다"며 "광주가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좋은 모델이다.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찾아 내고, 경기력도 좋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이정효 감독은 용기있는 감독이다. 두려워서 그런 축구를 못하는 사람이 많다. 확신있고, 자신감도 있다. 내일이 없고 오늘만 사는 인터뷰도 멋있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수비를 해보겠다. 공격적으로 재미나게 해보겠다"고 '명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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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