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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24년 파리올림픽 8강 탈락에도 소중한 경험을 얻었으며 이번 올림픽이 일본 축구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프트백 오하타 아유무(우라와 레즈)는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분하다. 다음 2경기도 더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스페인을 상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상대는 피지컬적으로도, 볼을 다루는 기술에서도 우위였다. ?좇括鰥【 받은 중압감은 지금까지 경력을 통틀어 가장 컸다. 그런 선수들의 레벨에 도달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기대를 밑돈 성적이지만, 일본 현지에선 비판, 비난의 목소리보다는 '가능성을 봤다'는 호평도 따르고 있다. 일본 축구매체 '울트라사커'는 "일본은 프랑스와 친선전에서 당당히 무승부를 거두고, 스페인전에서도 내려서서 수비를 하는 축구가 아닌, 어그레시브하고 제대로 빌드업을 실시해 대항하는 싸움을 보였다"고 평했다. 일본은 실제로 스페인전에서 끊임없이 전방 압박으로 맞불을 놓다가 3방을 맞았다.
아울러 "우리는 늘 우리의 전술로 어떻게 경기를 지배할 것인지를 고민했기 때문에 마친 스페인전에서 우리의 장점이 발휘됐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오이와 감독은 "지난 2년 반 동안 선수들이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들은 20세, 21세를 거쳐 23세 대표팀으로 향했다. 수준이 향상되고, 환경도 바뀌었다. 올해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들의 성장이 U-23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오이와 감독은 "일본 축구는 더 발전해야 한다. 선수들도 욕망이 얼마나 더 커지고, 목표로 할 기준이 올랐는지 모르겠지만, 이번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되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하며 40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3세이하 선수들의 '꿈의 무대', 마지막 연령대 대회인 올림픽에 나설 소중한 기회를 잃었다. 먼발치에서 일본이 8강에서 스페인을 상대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