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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월드클래스 수미형 미드필더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두 시즌이었다.
패배와 함께 한 선수의 부진이 맨유 팬들을 더욱 답답하게 했다. 바로 카세미루였다. 월드클래스라는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카세미루가 맨유 입단 이후 두 시즌 만에 최악의 수준까지 추락하자 맨유 팬들을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카세미루는 이날 첫 실점 당시 카르발류에게 허무한 돌파 허용으로 팬들을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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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직전 시즌부터 문제가 터졌다. 시즌 초반 선발 출전에도 카세미루는 줄곧 흔들리며 맨유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도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를 겪게 된 카세미루를 팀 계획에서 점차 배제했다. 코비 마이누, 스콧 맥토미니 등 다른 선수들이 카세미루가 없는 사이 중원을 차지했다. 카세미루는 몸 상태가 멀쩡했음에도 시즌 마지막 맨유에 가장 중요했던 FA컵 결승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카세미루의 결장 이유를 몸 상태라고 언급했지만, 카세미루 본인은 해당 경기 결장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프리시즌에서도 카세미루는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팬들의 불만은 폭발하기 직전이다. 그를 당장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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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카세미루 영입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작업이었다", "그는 진짜 문제이며, 높은 임금, 많은 나이,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발 사우디에 큰돈을 받고 팔아라", "그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팀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카세미루는 맨유에서의 부진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가 카세미루를 노린다는 소식도 있었으나, 현재는 구체적인 영입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월드클래스라도 갑작스러운 추락에 날개는 없었다. 카세미루도, 맨유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