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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 유망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결정한 배경에는 맨유 레전드의 설득이 있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기류가 달라졌다. 먼저 독일에서 관심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그를 품기 위해 노력한다고 알려지며 아스널을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진짜 위험한 유혹은 따로 있었다. 맨유의 등장이었다. 맨유의 제안 이후 오비 마틴은 아스널의 상향되 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맨유가 건넨 두 배 수준의 계약을 체결하기 일보 직전이다. 로마노의 보도 이후 아스널 팬들은 마치 로빈 판페르시의 사태가 떠오른 듯 오비 마틴의 결정을 SNS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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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로이는 현역 시절 맨유의 2000년대 초반을 상징하던 공격수였다. 맨유에서 219경기 150골을 넣은 판 니스텔로이는 현역 시절에도 아스널과의 인연이 좋지는 않았다. 아스널 선수들과 자주 충돌하는 사건도 많았다. 은퇴 이후 PSV에인트호번에서 감독직을 처음 맡아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한 시즌 만에 에인트호번을 떠났고, 최근 번리, 레스터 시티의 감독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친정팀 맨유의 반등을 돕기 위해 코치로 합류했다. 코치로 합류한 그는 곧바로 아스널 최고 유망주를 빼오는데 일조하며 다시 한번 아스널 팬들을 분노하게, 맨유 팬들을 기쁘게 했다.
전설이 구단의 미래를 위해 또 한 번 힘을 발휘했다. 판 니스텔로이의 이번 노력이 맨유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오비 마틴의 성장에 달려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