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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종차별이 아니다. 이번에는 반 유대주의다.
경기장에 있던 한 팬은 반 유대주의적 제스처를 취했다.
BBC는 '경기 중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언급하는 현수막과 구호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파리 검찰청이나 올림픽 관계자 모두 이 사건의 구체적인 진상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살벌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서포터들은 '인종 학살 올림픽'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AP 통신은 '이스라엘 국가가 울려 퍼지자 일부 관중이 야유를 보냈다. 이들 중 일부는 인질을 풀어주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파라과이가 4대2로 승리했다.
영국 BBC는 '경기가 끝난 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파리 2024 조직위 대변인은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고,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올림픽이 화합과 관용의 시간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상기시키고 싶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 검찰은 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선수 3명이 받은 살해 협박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잡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3만9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수개월에 걸친 이스라엘의 작전으로 살해되었다고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밝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