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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인종차별 옹호 발언을 지지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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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뻔뻔함을 더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은 심지어 이러한 비판과 프랑스 출신 선수들의 엔소에 대한 비판이 쇼하는 것 같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데폴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노래를 그렇게 분석하지 말라는 것이다"라며 "농담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엔소의 동료도 기분이 나빴다면 그에게 전화를 걸어야 한다. SNS로 노출시키면 안 된다 악의적이다"라며 오히려 엔소를 비판한 동료들을 나무랐다.
로메로의 이번 행동은 지난 6월 논란이 됐던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태를 고려하면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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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계속되자 손흥민은 자신의 입장문을 발표해 팬들을 설득했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이미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미 사과를 했다. 벤탄쿠르가 뭔가를 공격적으로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우린 형제고, 아무것도 바뀌는 것은 없다. 이제 지나간 일이며, 우린 하나다. 우리는 프리시즌에 다시 만나 한 팀으로서 싸울 것이다"라며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자신의 입장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한 지 한 달가량 만에 토트넘 부주장인 로메로가 다시 한번 인종차별에 대한 지지 의견을 보내며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개적인 인종차별로 축구계 인종차별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확실한 징계와 반성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그간 인종차별을 근절하고자 했던 노력도 다 무너질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