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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종차별 이후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련 인물들의 언행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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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공개된 이후 영상 공개의 주체였던 엔소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SNS를 통해 사과했음에도 소속팀 첼시에서 내부 징계를 받을 예정이며, 프랑스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를 공식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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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내 아들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유럽인이 우리의 구호와 축하같은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적절하지 않은 순간에 녹화됐고, 그들은 자신이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조차 몰랐다. 2014년 독일과 2018년 프랑스도 우리를 조롱했었다"라며 과거 사례를 지적하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로드리고 데폴은 심지어 이러한 비판과 프랑스 출신 선수들의 엔소에 대한 비판이 쇼하는 것 같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데폴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노래를 그렇게 분석하지 말라는 것이다"라며 "농담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엔소의 동료도 기분이 나빴다면 그에게 전화를 걸어야 한다. SNS로 노출시키면 안 된다 악의적이다"라며 오히려 엔소를 비판한 동료들을 나무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인종차별의 여파가 커지고 있다. 다만 아르헨티나 측에선 점차 인종차별이 아닌 자신들의 문화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며 세계 축구 팬들들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