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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주호 해설위원(37)이 최근 불거진 사태에 대해 입을 뗐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주호는 "많은 힘을 얻고, 지지와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잊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축구 발전에 힘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의 후폭풍은 거셌다. 축구협회는 9일 '박주호가 폭로한 것은 비밀유지서약 위반이다.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호는 지난 4월 2일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 위원 활동과 관련한 '비밀유지서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주호는 "영상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이 정보는 꼭 얘기를 해야겠다', '한국 축구의 발전에 있어서는 이 사안은 얘기를 해야겠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을 올린거다. 축구협회 관계자 중 개인적으로 아는 분은 연락 오긴 왔었는데, 공식적인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의 파장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생갭다 나는 간단하게 이 안에서 있었던 5개월 간의 이야기들을 전하는 데 더 초점을 맞췄다. 그게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얘기하고, 다른 것은 많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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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는 "모두가 나와 똑같은 마음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다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얘기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더욱더 성장하는 한국 축구가 되지 않을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모두의 바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현역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현역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축구협회 안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다. 따로 말씀 드릴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정성과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공정성, 투명하게 여러가지 공개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공정성과 투명성 등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복잡한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