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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벤치멤버를 영입하려고 클럽레코드를 깬다고? 토트넘이라면 그럴 수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가 한 명도 없는 팀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벤치멤버라도 토트넘에서는 에이스가 될 수 있다.
토트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는 제임스 매디슨이다. 토트넘은 2023년 여름 레스터시티에 4000만파운드(약 700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매디슨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 4골 9도움을 기록했다.
에제의 몸값은 수직 상승 중이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2020년 에제를 영입했을 때 퀸즈파크레인저스에 지불한 이적료는 1500만파운드(약 265억원) 수준이었다. 4배 이상 오른 것이다. 에제는 2022~2023시즌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에제의 바이아웃이 6800만파운드다. 협상에 따라서 이적료를 조금 낮출 수는 있겠지만 크리스탈팰리스가 이에 응할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에제는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다. 크리스탈팰리스 입장에서는 6800만파운드도 저렴하다고 느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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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6800만파운드를 쓰겠다고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토트넘의 클럽레코드는 2019년 탕기 은돔벨레를 영입했을 때 썼던 6300만파운드(약 1100억원)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6000만파운드(약 1050억원), 크리스티안 로메로 4250만파운드(약 740억원) 매디슨 4000만파운드(약 700억원) 등 최근 심심찮게 지갑을 열었다. 또한 작년 여름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매각하고 벌어들인 1억파운드(약 1750억원)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에제를 확실히 원한다. 그러나 바이아웃 조항이 문제다. 6800만파운드 전액을 크리스탈 팰리스에 즉시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토트넘이 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