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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서 프랑스 리그1로 합류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다.
풋 메르카토는 '일리만 은디아예를 에버턴에 매각하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향후 상황에 따라사 마르세유는 공격 부문의 여러 선수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황희찬은 EPL에서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과 그의 부하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며 구체적인 이적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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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레퀴프가 황희찬 영입을 타진하고 있었을 때였다. 구체적인 협상은 시작된 상황이 아니었다. 위 매체는 '여전히 연봉 조정과 유동성을 위한 여지를 찾고 있는 마르세유는 아직 클럽 간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면서도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을 맺고 있는 황희찬을 특정 가격을 제시하는 EPL에서 데려오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며 황희찬과 울버햄튼을 떼어놓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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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의 황희찬 관심 보도가 나온 후에 마르세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생활 논란으로 방출 명단에 오른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에 황희찬 영입설은 단순한 루머도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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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진심인 것처럼 울버햄튼도 마찬가지였다. 마르세유의 제안을 1초도 고민하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2일 '울버햄튼은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에 황희찬을 판매불가능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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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지키려는 완강한 태도를 보여주면서 황희찬의 마르세유 이적설은 이대로 끝이 날 것처럼 예상됐다.
여기서 대반전이 생겼다.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을 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미 마르세유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터졌다. 풋 메르카토는 '마르세유는 2,000만 유로(약 302억 원)를 제안해 황희찬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울버햄튼은 거절했지만 두 구단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며 영국 매체와는 다소 다른 소식을 먼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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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EPL을 떠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지난 시즌 EPL 이적 후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황희찬이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곧바로 재계약 제안을 내밀었다. 울버햄튼은 장기 계약과 함께 구단 최고 수준의 대우를 황희찬에게 건넸다. 황희찬도 흔쾌히 수락하면서 울버햄튼에서 오랫동안 커리어를 이어갈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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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마르세유는 이적 후 당장은 리그에 집중해야겠지만 언제든지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팀이다. 2015~2016시즌 리그 13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둔 후에 5위 밖으로 밀려난 게 2023~2024시즌이 처음이었다. 그동안은 계속해서 유럽대항전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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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울버햄튼의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익스프레스 앤 스타의 킨 기자는 15일에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이번 여름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초기 2,500만 유로 제안이 거부된 후 마르세유의 두 번째 제안은 없었다"고 전했다.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가고 싶고,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원해도 울버햄튼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이적은 일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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