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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유로 2024가 끝난 후 발롱도르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
반전없이 로드리가 유로 MVP를 수상했다. 스페인의 우승 과정에서 있어서 로드리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중앙에서 조립시켜주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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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드리는 언제나 외면받는 존재였다. 지금까지 2020년대를 대표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떠오르면서 실력만큼은 모두에게 인정받았지만 개인 수상에서는 항상 밀려났다. 당장 지난 시즌도 EPL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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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 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걸 다시 한 번 각인시킨 로드리다. 메이저 대회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오른 것도 로드리는 처음이다.
로드리가 유로 MVP가 되면서 발롱도르 수상 4파전이 펼쳐질 수도 있게 됐다. 원래 기존 유력 후보는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였다.
세 선수 중 한 명이라도 이번 여름에 펼쳐진 대륙컵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그 선수가 발롱도르를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벨링엄, 음바페, 비니시우스 모두 자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서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 선수의 평가는 공통적으로 하락한 반면 로드리를 향한 시선은 매우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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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EPL 출신 발롱도르 선수가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8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로 EPL 출신 발롱도르 선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