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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알바로 모라타는 애초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을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닐까.
이번 여름 모라타는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처럼 보였다. 유로 2024가 시작하기 전에 모라타는 스페인에서의 삶에 대해서 많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모라타지만 스페인 팬들에게 가장 많이 비판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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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모라타에게 접근했던 구단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카시디아였다. 모라타와 카시디아의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유로 대회가 끝난 후 모라타가 사우디로 이동해서 계약서에만 서명하면 되는 단계까지 진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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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모라타가 아틀레티코와 함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AC밀란에서 모라타에게 접근하자 모라타는 자신에게 익숙한 무대인 이탈리아 세리에A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AC밀란에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도 모라타가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면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데, 모라타는 잔류 선언 2주 만에 마음을 바꿨다. 이제 모라타의 AC밀란 이적 발표만이 남은 상태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팬 입장에서 모라타는 배신자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