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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꼴찌 탈출의 천금같은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승기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4-4-2를 들고 나왔다. 선발 이광연 키퍼 앞으로 송준석과 이기혁 김영빈 황문기가 나왔다. 중앙에 조진혁과 이유현 김강국 양민혁, 투톱은 이상헌 정한민이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둔 두 팀은 초반에 탐색전을 펼쳤다. 강원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대전은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왼쪽의 안톤과 이상민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강원의 기세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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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들어 양팀 모두 선수를 교체했다. 강원은 조진혁을 헨리로 교체했다. 대전은 안톤 대신 임덕근을 투입했다. 수비 라인의 변화는 오히려 독이 됐다. 강원의 공세가 날카롭게 몰아쳤다. 후반 10분에 양민혁의 강슛이 나왔다. 이창근 키퍼가 잘 막았다. 대전도 다시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2분에 박정인과 음라파가 빠지고 윤도영과 천성훈이 나왔다. 젊은 공격수들이 출전했다.
하지만 강원을 위협하지 못했다. 강원은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2분에 코바세비치가 측면의 황문기에게 연결했고, 이를 다시 중앙의 유인수가 이어받아 슛을 날렸다. 동점이 됐다. 강원은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대전은 수비 숫자를 늘리며 방어에 나섰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윤석영이 오픈 찬스를 잡아 박스 안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다. 그러나 이순민이 발로 막아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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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14분 포항 홍윤상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래가지 못했다. 제주는 4분 뒤 헤이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30여분간 숨막히는 공방이 펼쳐졌다. 1-1로 경기가 끝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58분. 유리 조나탄이 포항 수비수 아스프로에게 반칙을 당했다. 페널티킥 선언. 유리 조나탄이 직접 키커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결승골을 넣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