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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커다란 악재를 만났다.
이반 토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공격수로 수 개월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많은 구단들이 토니의 영입을 추진했다. 지난 2020년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해 있던 브렌트포드에 합류해 승격을 진두지휘한 토니는 2022~2023시즌에는 EPL에서 20골(4도움)을 터트리며 특급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토니는 지난해 5월 베팅 규정 위반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 부터 8개월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1월에 팀에 복귀했는데, 결국 17경기 출전에 4골-2도움으로 부진했다. 출장 정지 징계여파가 컸다. 때문에 몸값이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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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겪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요원을 영입해야 한다고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토니가 그 후보 중 한명이었다. 마침 토니도 브렌트포드와 재계약하지 않고 떠나려는 의지가 확고했다. 토트넘행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토트넘은 토니와 개인합의를 마친 뒤 브렌트포드에 4000만파운드를 제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가 이를 거절했다.
이런 상황에 강력한 변수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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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내용이 토니의 맨유행을 확정짓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협상의 여지는 열려 있다. 그러나 일단 에이전트의 공식 통보를 받은 만큼 브렌트포드 구단이 맨유와 우선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열게될 가능성이 크다. 맨유가 통크게 베팅한다면 토트넘이 개입할 여지도 없이 토니의 맨유행은 확정될 수 있다.
관건은 브렌트포드가 얼마의 이적료를 원하느냐다. 이미 재계약 가능성이 없어진 상황이라 브렌트포드는 가능한 많은 금액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4000만파운드 제안을 거절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5000만파운드 이상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가 과연 이 금액을 수락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토트넘은 맨유의 협상 과정을 본 뒤에 새로 접근해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