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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랑스 경기 지루하면 다른 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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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각) 스페인과의 유로2024 4강전(10일 오전 4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샹 감독은 한 기자로부터 "지루한 축구"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지루하면 다른 경기를 보시면 된다. 우리 경기를 안보셔도 괜찮다"고 답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프랑스가 지루하다는 지적에 대해 현 단계엔 결과가 전부라고 일축했다. "우리는 모두를 이길 수 있는 게임플랜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스페인은 시선을 사로잡은 팀이고 이것이 우리의 DNA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결국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승리다. 우리는 즐겁게 경기를 하겠지만 현실적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결과를 얻기 위한 우리의 방법이 눈길을 끄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다. 결국은 판단하고 평가받는 것이 우리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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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장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의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코뼈 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올여름 파리생제르맹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이 부상으로 인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탓인지 2년 전 카타르월드컵 준우승 당시 프랑스의 16골 중 8골을 해결했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데샹 감독은 "킬리안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허리에 문제가 있었고 코에도 타격을 입으면서 끝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며 부상 투혼을 칭찬했다. "부상 때문에 시야가 바뀌었고 큰 충격도 받았지만 나는 그가 스페인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그리즈만 역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그를 향한 동료들의 신뢰가 굳건하다. 아드리앙 라비오는 모든 선수들이 그를 믿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앙투안의 능력을 알고 있다. 그가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누린 지난 월드컵에서 그가 가방에서 꺼내든 걸 보고 다들 깜짝 놀랐다"고 돌아봤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앙투안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능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군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서포트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고, 분명한 건 음바페와 그리즈만이 이곳 유로에서 뛰고 있는 것이 분명 더 좋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