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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쓰자니 애매하고, 버리자니 아까웠던 '계륵'.
영국 매체 TBR풋볼은 4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의 뛰어난 수비수를 이번 여름에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갑작스러운 영입 경쟁 참가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AC밀란이 후려치려던 이적료가 바르셀로나라는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시장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시장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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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토트넘은 2100만 파운드 수준을 원했다. 그러나 밀란은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 칼치오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룽고 기자는 AC밀란이 1400만파운드 이상은 주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에게는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만약 토트넘이 원하는 2100만파운드 수준에 근접하는 액수를 제시하면 로얄이 다시 바르셀로나로 갈 가능성이 크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성향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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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2000만파운드 수준의 로얄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토트넘도 밀란보다는 더 바르셀로나로 보내는 편이 재정적 이익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다.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에게 모두 윈-윈이다. 밀란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