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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브라질이 화력쇼를 펼쳤다.
남미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올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해 아메리카 대륙을 아우르는 대회로 열리고 있다. 4개 조로 나뉘어 1, 2위가 8강에 진출한 뒤, 단판 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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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브라질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6분 고메스의 슈팅으로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파라과이는 잔뜩 웅크린 뒤 알미론을 활용한 역습으로 맞섰다. 15분 보바디야가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브라질의 공세는 계속됐다.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퀴뇨스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브라질은 32분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파케타가 실축했다.
파케타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멋진 도움을 기록하며, 선제골에 일조했다. 35분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마무리에 성공했다. 브라질 특유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와 비니시우스의 센스가 돋보였다. 이 득점은 브라질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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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해지며, 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웬델과 발부에나가 각각 경고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비니시우스가 또 한골을 보탰다. 추가시간 5분 알데레테가 걷어낸 볼이 비니시우스를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전반은 브라질의 3-0 리드 속 끝이 났다.
후반 이른 시간 파라과이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알데레테의 벼락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알리송이 손을 뻗었지만 막지 못했을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다. 이골로 파라과이는 기세를 탔다. 6분 엔시소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는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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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후반 27분 사비우, 기마랑이스를 빼고 하피냐, 더글라스 루이스를 투입했다. 파라과이는 아담 바레이로, 알레한드로 로메로, 네스토로 히메네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브라질의 공격은 계속됐다. 29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파라과이는 32분 라몬 소사까지 넣었다. 브라질은 34분 엔드릭, 페레이라를 투입해 기동력을 더했다. 36분 파라과이에 악재가 겹쳤다. 쿠바스가 루이스에게 신경질적인 발길질을 했다. 주심은 지체없이 퇴장을 선언했다. 파라과이는 에르네스토 카바예로를 투입했다.
브라질은 41분 밀리탕을 빼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투입했다. 44분 벨라스케스가 골을 넣었지만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4대1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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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