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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가시밭길을 걸어서는 안될 조편성이다.
2포트에서 제일 걱정됐던 건 사실 호주였다. 호주는 한국, 일본, 이란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전력이 뛰어나다. 당장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는 한국을 탈락 위기까지 내몰았던 강팀이다. 역대 전적만 봐도 9승 11무 9패로 매우 치열하다. 한국이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슈퍼스타가 많다고 해도 호주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다.
또한 선수단 체력 관리에 있어서도 장거리 비행을 떠나야 하는 호주는 유럽파 선수들에게 많이 부담이다. 중동은 유럽과 가깝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호주보다는 나은 면이 있다. 2019 아시안컵에서 벤투호를 무릎 꿇게 만든 카타르 역시 현재 아시안컵 2연패로 성적만 보면 아시아 최강인 팀이다. 이라크를 만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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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포트에서도 한국은 UAE만 피하면 됐다.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시킨 벤투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누구보다도 한국 선수들으 성향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기에 UAE를 만나는 건 굉장히 까다로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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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약한 상대가 모인 6포트였지만 피할 상대는 2포트만큼이나 많았다. 북한은 2포트의 호주, 카타르 이상으로 피해야 했던 존재다. 단순히 스포츠적인 문제를 넘어 정치적으로도 엮여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행보를 보았을 때는 더욱 그렇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존재 때문에 무섭다. 신태용 감독 역시 한국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감독으로서의 역량 역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혼혈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면서 전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북한과 인도네시아를 피한 건 매우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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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월드컵 본선이 목표인 나라가 아니다. 월드컵 예선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과정을 거쳐야 본선에도 더 힘을 낼 수 있다. 어려운 상대가 없는 만큼 순탄한 길을 걸어서 월드컵 진출권을 가져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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