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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장 손흥민의 응원을 받은 토트넘 백업 수비수가 유로 2024에서 잠재력을 맘껏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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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풋볼런던도 '드라구신은 큰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가 동료 안드레이 부르카와 보여준 파트너십은 루마니아의 승리를 이룬 핵심 요소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구신으로서는 2023~2024시즌 토트넘에서의 아쉬웠던 부진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경기력이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좀처럼 드라구신은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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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드라구신의 시간은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시기에 잠시 선발로 나서기도 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이후 판더펜이 복귀하자 곧바로 벤치로 돌아갔다.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드라구신의 기용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 합류 이후 9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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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으로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남아서 뛰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백업으로는 만족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주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구단과 감독에게 협박을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이번 유로에서의 활약을 통해 차기 시즌 다시 한번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으로서도 노력해서 데려온 유망주가 다시 제 기량을 선보인다면 더욱 안정적인 수비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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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드라구신의 대표팀 사진이 올라오자, 게시물에 직접 댓글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가보자 친구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다른 토트넘 동료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의 응원과 함께 드라구신이 유로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