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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요구로 나폴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만 그가 이미 나폴리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을 것이라는 소식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나폴리의 갑작스러운 부진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김민재의 이적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의 결별로 빠르게 무너졌다. 2023~2024시즌 내내 감독 교체를 여러 번 단행하면서도 성적 반등은 없었다. 결국 나폴리는 흐비차가 11골 9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쳤고, 유럽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실패하는 충격적인 추락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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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폴리는 흐비차 측의 이적 요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공식 성명을 통해 '에이전트와 흐비차의 아버지의 인터뷰에 대해 나폴리는 구단이 선수와 계약이 3년 더 남아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흐비차는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 나폴리와 계약 중인 흐비차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나폴리다. 이야기는 이미 끝났다'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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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흐비차가 이번 PSG 이적설을 통해 정말로 나폴리와 상당한 급여 인상이 포함된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그간 흐비차에게 관심을 보였던 PSG도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에이전트의 공개 인터뷰나 여러 가지 상황들이 모두 재계약에 유리하기 위한 작업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흐비차도 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했을 수도 있다. 그간 나폴리는 흐비차와의 재계약 시 향후 이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흐비차 또한 잔류하는 대신 바이아웃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도 있다.
흐비차의 이번 여름 재계약 여부에 따라 PSG의 전력 보강 계획과 나폴리의 차기 시즌 계획이 모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