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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1년 6월13일(이하 한국시각),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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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창의성을 더해줄 미드필더를 찾던 명가 맨유가 에릭센에 러브콜을 보냈다. 에릭센은 2022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에릭센은 다소 부침 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2시즌 동안 72경기에서 3골-13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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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은 경기였지만, 에릭센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100일만에 다시 밟은 무대에서 패스 성공률 87%, 활동량 11.7㎞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에릭센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해피엔딩이었다.
슬로베니아전을 마친 뒤 에릭센은 "이번 유로대회에서 나의 이야기는 지난 번과 아주 다르다"며 "경기에 자신감이 있었고,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유로대회는 항상 특별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로대회에서 득점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내 마음은 오로지 축구뿐이었다. 단지 내 골로 팀을 도울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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